(재)한국천주교 살레시오 수녀회가 운영하는 ‘우아청 청소년 영성의 집’(원장 김영내 수녀)은 7월 11일 오후 1시30분 서울 신길동 우아청 청소년 영성의 집에서 ‘한국 청소년 사목의 기본틀 최초의 포괄적 제안’을 주제로 제11차 청소년 영성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 조규만 주교(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장)는 ‘다변화시대의 청소년 사목과 영성’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오늘날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을 ▲개인주의 ▲부모들의 과잉보호 ▲세계화시대의 치열한 경쟁 ▲상실된 전인교육 ▲이기주의적 인간관계로 진단하고, 성가정 운동·공교육의 정상화·가정과 학교에 대한 교회의 보완적 역할·청소년 지도자 육성·젊은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총체적 대안으로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조재연 신부(햇살 청소년사목센터 소장)는 ‘청소년이 개인·공동체·세상을 복음화하는 상호 관계에서 능동적 주체가 되는 것’을 청소년 사목의 비전으로 삼고, 사목적 배려·지도력 개발·공동체 생활 등 9가지 구성요소를 선보이며 한국 청소년 사목의 기본적인 틀을 포괄적으로 제안했다.
신현문 신부(살레시오수도회)는 ‘예방교육 노선에서의 청소년 사목 지도자’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청소년 사목의 주체는 바로 청소년 자체이며, 청소년 스스로가 주역으로서의 정체성과 책임을 갖지 못한다면 사목은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었다. 문자조형예술가 심응섭씨와 행위예술가 임경숙씨가 ‘아이를 꽃 피우게 하라!’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마니피캇 어린이 합장단과 롤라 플라멩코 전문 무용단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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