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자(로사·한국심리상담연구소 소장) 총장이 한국 사회에 ‘긍정의 심리학’을 보다 폭넓게 확산할 견인차 역할을 맡게 됐다.
김 총장은 최근 용문 상담심리 대학원·대학교 초대 총장으로 임명됐다.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이 학교는 우리나라 최초로 상담전문대학원을 갖춘 곳이다.
“현대인들이 행복하게 살 조건과 방법이 무엇인가에 관심을 두고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도록 더욱 실용적인 연구와 실천을 하는데 이 학교가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학교에서 배출된 전문 인재들이 더욱 행복한 사회를 구축하는데 이바지하길 기대합니다.”
특히 이 대학원·대학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긍정심리학 석·박사 과정을 운영해 관심을 모은다.
대부분의 상담심리는 치료를 전제로 한다. 반면 ‘긍정의 심리학’은 사람이 가진 단점과 상처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자활의 힘’을 키우는 방법을 습득하는데 역점을 둔다. 무엇보다 정신과 육체의 건강뿐 아니라 영성적 성장을 통해 균형 있는 건강과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영성의 성장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찾아가도록 이끄는 것도 특징이다.
“심리학은 단순히 ‘치료’가 필요한 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다수의 정상인이 이웃과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예방과 성장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이른바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영혼까지 돌볼 수 있는 긍정적인 사고는 필수적입니다.”
김 총장은 그동안 심리학의 제4의 물결이라고 할 수 있는 ‘긍정의 심리학’을 국내에 확산해온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덕분에 동양인으로서 처음으로 긍정심리 세계대회 준비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최근엔 경기온라인창조학교 설립 멘토로도 임명됐다.
특히 김 총장은 심리학의 새로운 물결을 구축하기 위해 1986년부터 한국심리상담연구소도 운영해왔다. 웃음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관심을 갖고 1970년대부터 웃음치료 등을 도입하기도 한 인물이다.
“‘긍정의 심리학’은 그리스도인들이 보다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는 과정입니다. 실천 내용도 감사하기와 용서하기, 봉사하기 등이 중심을 이룹니다.”
김 총장은 아울러 “하느님께서는 나중에 ‘알지도 못하면서 배우기는 했는지, 배운 것을 남과 나눴는지, 배우고 가르친 대로 살았는지’ 물어보실 것 같다”며 “상담심리 전문 인재 양성과 실천을 통해 각각의 질문들에 긍정적인 답을 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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