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이영우 신부)가 서울 용산 참사 현장에서 평화 미사를 함께 하는 등 특별한 동행으로 주목을 받았다.
서울 사회교정사목위원회는 7월 15일 오후 7시 서울 용산 참사 현장에서 진행된 평화미사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작은 공연을 마련했다.
교정사목위원회 소속 전 직원이 생활성가 ‘갓 윌 메이크 어 웨이(God Will Make A Way)’에 맞춰 율동을 연습해 선보이고, 마지막에는 빨간 장미꽃을 유가족들에게 건넨 것.
망루에 올라갔다가 참변을 당한 용산 참사 피해자 고 양회성씨의 부인 김영덕씨는 “늘 함께 해 주시는 신부님들과 신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많이 지치고 힘이 들었는데, 이렇게 저희를 위해 공연을 해주시고 장미꽃도 선물해주시니 힘이 난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밖에도 사회교정사목위원회는 구속된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사목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고 이상림씨의 아들 이충연(용산철거민범국민대책위원회 위원장)씨를 방문, 위로금을 전달하고 구속된 유가족 현황에 대해 들었다.
서울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안미란 국장은 “교정사목이라는 전문분야에서 용산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매월 5만원의 영치금을 마련키로 했다”면서 “용산 참사 현장을 돌보는 것은 빈민사목에 가깝지만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각 분야에서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용산 참사 유가족들과 범대위는 7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마지막 싸움이라는 심정으로 20일 고인의 시신을 메고 청와대로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