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 한국인 사제로는 처음으로 가는 것이기에 긴장감이 있지만 잘 해내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부터 레바논에 교대병력으로 파병을 앞두고 육군특수전교육단에서 한창 훈련 중인 동명부대 김상현 신부(군종교구)를 만나봤다. 대구대교구에서 사목하던 중 2007년 임관한 그는 “함께 가는 동명부대원들의 심리 안정과 사고예방은 물론 부대 단결에 협조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레바논은 현재 오랜 내전과 이스라엘과의 관계 때문에 치안이 불안정하다”고 설명하고 “이곳의 평화를 유지를 위해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도 군을 파견하고 있는데 이들과의 교류에도 힘을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종장교로서는 유일하게 파병되는 김 신부는 “파병되는 350여 명 중에 45명이 가톨릭신자”라며 “군종장교는 저 한 명이기 때문에 가톨릭신자뿐 아니라 동명부대원들에게 영적 동반자로서 함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곳에 간다는 것이 사제로서 기쁘게 여겨진다”며 “아무 사고 없이 다녀올 수 있도록 한국에 계신 신자분들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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