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교구에 새 사제 20명이 탄생한다. 수품 예정자들은 성화를 담은 상본을 제작, 자신만의 영성을 표현했다. 사제직에 대한 꿈과 희망, 설렘, 각오를 담고 있는 상본 성화들을 지상에서 미리 만나본다.
▨ 사제서품 예정자들의 각오
# 최범근(요한 사도) : 이제 하느님의 든든한 ‘빽(?)’을 믿고 당신의 도구로 첫발을 내딛고자 합니다. 부족한 저를 하느님의 도구로 써주심에 그저 감사한다는 말밖에 달리 드릴 말이 없음을 감히 고백합니다.
# 이도걸(아드리아노) : 예수님의 초대에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응하는 삶을 살면서 충만한 기쁨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김현중(요한 보스코) :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를 행복에로 초대하신다’는 기쁜 소식(복음)을 전하는 즐거움에 마냥 행복한 사제가 되고 싶습니다.
# 구영생(바오로) : 주님, 행복합니다! 당신은 나의 힘, 나의 방패, 제 마음 당신께 의지하여 도움을 받았으니, “하느님, 제 마음 든든합니다!”
# 진효준(요셉) : 그리스도의 뜻을 먼저 헤아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제, 그리고 아버지의 양들을 아버지의 뜻으로 인도하는 착한 목자, 성실한 목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설동주(안드레아) :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당신을 만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기쁨과 슬픔, 웃음과 눈물을 담아 당신께 드립니다. 당신 목소리로 가득 찬 세상,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 나도 사랑하며 살고 싶어서….
# 김진완(안드레아) :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은 시련과 고난 없이는 갈 수 없습니다. 때론 쓰러지기도 하는 그 길에서 다시금 일어날 수 있는 까닭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하자는 하느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 유해원(다니엘) : 비록 험난한 파도와 많은 암초가 도사리고 있는 세상이라 할지라도, 나침반이 되어 저를 이끌어 주실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있기에, 저 역시 조심스레 그 길에 한 발 한 발 나아가려 합니다.
# 민경욱(아비토) : 이제는 조심스레, 하지만 확실히 고백하고자 합니다. 제가 나아갈 곳은 주님, 당신뿐임을…. 당신 외에는 어느 곳에도 가지 않을 것이고, 갈 수도 없음을 말입니다.
# 조태구(대건 안드레아) : 우리가 주님의 종임을 고백하고 그 부르심(이끄심)에 온 마음으로 응답할 때, 주님이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친구(벗)로 여겨주십니다. 그리고 그 때, 하느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 이호재(베네딕토) : 주님께서 불러주시는 날까지 온전히 제단 앞에 머물며 ‘내 좋은 것 당신밖에 또 없나이다’라는 깊은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천주의 사제로 지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이중교(야고보) : 모두 함께 주님 안에서 기쁘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이 주님 안에서 기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종호(베드로) : 사랑… 참 목자이신 그분의 가슴 먹먹해지는 십자가 그 사랑 닮아서 당신 친히 ‘벗’이라 부르신 이들을 사랑하며, 하느님 나라로 가는 여정에서 가슴 벅찬 행복을 나누는 동행자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박유현(빈첸시오 드 폴) : 우리 자신은 은총을 가득히 받았습니다, 또 받고 있습니다. 다만 슬프게도 이를 잘 느끼지 못한 채 지내고 있을 뿐입니다.
# 곽중헌(프란치스코) : 이제는 우리가 그분을 위해서 살고 그분을 위해 포기하는 삶(죽음)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 서용운(미카엘) : 저와 함께 해주시는 주님의 사랑에 기대며, 그분께서 원하는 장소에, 그분께서 원하는 시간에, 그분께서 원하는 것을 행하는 하느님의 참 도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김보람(플로렌시오) : 지난 시간은 하느님의 은총이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언제나 다시 용기를 내고 걸어갈 수 있도록 제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제 손을 잡아주시고 다시 이끌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 이건욱(클레멘스) : 그분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우선적으로 택하셨고, 찾아가셨으며, 함께 머무르셨습니다. 저 또한 저에게 주어진 순간까지 최선(最善)을 다하여, 진심(眞心)으로, 끝까지 사랑하겠습니다.
# 임형민(안드레아) : 힘들고 지칠 때, 제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 존재이며, 예수님께서 저와 함께 하고 계심을 잊지 않고, 먼 훗날 제가 사랑하는 임 닮은 사제로 하느님 앞에 나아가고 싶습니다.
# 조성규(요한보스코) : 돌아올 만한 길에서 눈을 떼었다면, 멀리서 죄스런 마음으로 오고 있는 아들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 또한 부끄럽지만 하느님께 나아갔습니다. 사랑으로 기다려주고 품어줄 수 있는 이 자비로운 마음을 닮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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