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무게의 60%를 차지하는 물은 생명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필수 요소다.
아프리카 남수단 아강그리알 지역에 파견돼 현지인들과 생활하며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수원교구 이승준 신부는 그래서 물에 대한 소중함이 남다르다.
그런 이 신부와 지역 주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이 생겼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원장 선우중호) 환경공학과(학과장 김상돈 교수)에서 실시하고 있는 ‘옹달샘 프로젝트’를 통해 특수 정수기를 지원 받았기 때문. 옹달샘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원 김경웅 교수(기획), 조재원 교수(기술개발), 김상돈 교수(수질관리)가 실생활에 필요한 현장 적용 연구를 목적으로 개발한 제품을 필요한 곳에 보내주는 사업.
수원교구 사제들이 파견돼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에 보내고자 개발된 정수기는 (주)웅진캐미칼의 나노 멤브레인(여과막)을 제공받아 개발한 여과기술 접목 특수제품이다.
수원교구 복음화국장 문희종 신부와 손창현 신부(원천동본당 주임), 이승준 신부 등은 8월 3일 광주과학기술원을 찾아 제품 사용 설명을 듣고 정수기를 통해 사랑을 실천한 광주과학기술원에 교구장 이용훈 주교 명의의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수단에서 정수기를 직접 사용할 이승준 신부는 설명을 듣고 정수된 물을 시음한 뒤 “강물을 떠먹다 전염병에 걸려 마을 전체가 곤욕을 치르곤 하는데 이 정수기를 통해 건강하고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기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개발에 참여한 조재원 교수는 “자전거 페달을 이용해 동력을 얻도록 고안된 정수기는 특별한 유지관리가 필요 없이 대량의 물을 정수할 수 있고 소금 성분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불순물을 정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