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어린이들이 창조질서를 보존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7월 30일~8월 1일 2박3일간 경기도 가평군 코스모피아 천문대에서 ‘2009년 서울대교구 지구별 어린이 여름 생태 캠프’를 열었다.
‘하늘의 아름다움은 별들의 영광. 별들은 주님 드높은 처소의 빛나는 장식’(집회 43,9)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캠프는 어린이들이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별과 지구에 대한 생각 변화를 통해 인류 문화유산이자 자연유산인 밤하늘과 지구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자 마련됐다.
서울 무악재본당과 이태원본당 어린이, 서울 우리농 활동가 자녀 등 총 120여 명의 어린이가 참여한 이번 생태캠프는 첫째 날 지구별 관측, 둘째 날 전통놀이, 대동놀이, 달집태우기 셋째 날 숲 체험, 자연물 이용하여 꾸미기 등의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생태 캠프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은 첫째 날 진행된 지구별 시뮬레이션 강의와 지구별 관측. 어린이들은 망원경으로 직접 별을 관측하고 별자리를 찾아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어린이들은 카시오페이아자리, 세페우스자리, 작은곰자리, 용자리, 큰곰자리 등 그동안 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별자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신기한 듯 연방 감탄사를 냈다.
또한 이번 캠프에서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선으로 수용했던 환경을 파괴하는 자본주의적 가치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아이들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양치할 때 컵 사용하기, 종이 재활용하기, 지렁이 화분 키우기, 캔 음료 사먹지 않기 등의 실천 사항을 정해 창조질서를 보존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맹주형 교육부장은 “밤하늘과 별은 우리에게 우주에서 우리의 위치를 깨닫고 발견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며 “아이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큰 호응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앞으로 진행되는 캠프도 천문대와 함께 연계한다면 창조질서를 보존하는 의미와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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