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미국 외신종합】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여동생이자 정신지체 장애인을 위한 특별 올림픽 창설자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가 8월 11일(현지시각) 타계했다. 향년 88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8월 14일 로버트 케네디 2세 등 가족과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매사추세츠 주 히아니스(Hyannis)의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당에서 봉헌됐다.
슈라이버는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뇌졸중에 시달려왔으며, 숨을 거둔 당일 아침 일찍 매사추세츠 주 케이프 코드의 한 병원에서 남편과 다섯 자녀, 19명의 손자와 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슈라이버는 케네디가(家)의 9남매 중 다섯 번째로, 위로는 케네디 전 대통령과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이 있다. 그는 또 1972년 대선에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평화봉사단’의 창시자 서전트 슈라이버의 부인이었고, NBC TV의 앵커 출신인 마리아 슈라이버의 어머니이자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장모이기도 하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에 앞서 슈라이버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8월 11일 주미 바티칸 대사에게 전문을 보내 “열정적인 믿음 안에서 공익을 위해 헌신해 온 슈라이버를 위해 기도하겠다”며 그의 쾌유를 빌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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