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황익성 신부 1주기 연도예절과 미사가 8월 22일 오전 10시30분 미리내성지에서 열렸다. 고인의 시신이 안장된 성지 내 성직자 묘지에서 거행된 연도 예절에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최덕기 주교, 총대리 이영배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과 유가족, 신자들이 함께 참석해 1년 전 선종한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했다.
연도 예절에 이어 미리내성당에서 봉헌된 미사에서 이용훈 주교는 “은퇴 후 7년 반의 투병 중에도 늘 묵주를 놓지 않고 기도하며 성모님께 의탁하셨고 병세가 호전될 때마다 본당 사목 활동의 의지를 내비치곤 하셨으며 교구의 크고 작은 행사에 성실히 참여하며 원로사목자로서 좋은 표양을 남기셨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실제로 은퇴 후 황 신부는 정자꽃뫼본당 명예 주임으로서 한동안 미사를 집전한 바 있다. 이날 정자꽃뫼본당 신자들은 버스 3대를 대절해 연도예절과 미사에 참석, 세상을 떠난 사제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1961년 사제품을 받고 미아동본당(서울대교구) 보좌로 사목을 시작한 황익성 신부는 교구 사무처장, 관리국장, 총대리 신부로 재직했으며 고등동·수진동·광명·과천·신흥동 본당 주임으로 사목 2000년 일선 사목에서 은퇴했고 지난 해 8월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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