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매개로, 새로운 형식의 전례음악합창단이 탄생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을 통해 운영 중인 ‘카페 전례음악’(카페지기 김건정)이 개설 5주년(개설일 2004년 8월 31일)을 맞아 카페 회원들만으로 구성된 ‘전례음악합창단’을 발족했다.
이번에 창단한 전례음악합창단은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인터넷 카페라는 특성을 살려 모집 단계부터 3무(無)정책을 표방했다. 3무정책이란 합창단 입단 기준에 연령, 종교, 지역적 차이를 두지 않는다는 것. 단지 전례음악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6월 1일 공식 발족한 합창단에는 현재 전국 각지에서 100여 명의 단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해외 거주 회원들도 있다. 합창단은 단원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 자주 한자리에 모여 연습하기 힘든 점을 고려, ‘카페 전례음악’에 합창단을 위한 방을 별도로 만들어 온라인상으로 악보를 공유하는 등의 방식으로 활동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김건정(파트리치오)씨는 “음악을 통해 복음을 선포하고 전례음악을 알린다는 사명을 갖고 합창단 활동에 임할 계획”이라며 “온라인으로 활동하는 합창단인 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모두 전례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기에 전례음악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단 연주회는 9월 8일 오후 4시 서울 반포4동성당에서 열린다. 합창단은 하느님의 종 124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것과 함께 103위 성인 시복시성 25주년을 맞아 이번 연주회의 주제를 ‘순교자 현양(시복시성기원) 전례음악회’로 정했다.
이날 공연에서 합창단은 그레고리오 성가로 부르는 ‘주님의 기도’와 가톨릭성가 ‘얼마나 좋은고’ 등을 선보인다.
이날 연주회에는 전례음악합창단 외에도 교회 내에서 전례음악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톨릭남성합창단 울바우, 대건챔버콰이어 등 6개 합창단과 중찬단도 함께 한다.
♣ 바로잡습니다
8월 30일자(2662호) 16면에 보도된 ‘카페 전례음악, ‘전례음악합창단’ 발족’ 기사 중 창단 연주회 일시는 9월 8일 오후 4시가 아니라 9월 4일 오후 8시이므로 바로잡습니다.
(2009-09-0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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