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 이념을 적용시키라는 주님의 뜻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9월 1일자로 가톨릭중앙의료원 신임 의료원장으로 임명된 이동익 신부는 8월 20일 교계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병원은 물론 교회, 나아가 대사회적으로도 생명의 존귀함을 깨닫게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1983년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사제생활 내내 윤리신학자로 활동해온 이 신부는 생명윤리 분야의 교회 전문가로 교회는 물론 대사회적으로도 수많은 활동을 해왔다. 특히 생명은 하느님께서 주신 소중한 선물임을 그동안 교육과 연구 등을 통해 꾸준히 강조해왔다.
이러한 점에서 이 신부에게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이란 새로운 소명은 그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 신부는 “그동안 생명을 살리는 의료현장에서 생명존중을 구체적으로 적용시키고 실천하고 있는지 세밀하게 검토해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꾸준하게 강조해온 생명 존중의 이념을 보다 구체적인 실천으로 구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부는 그 첫걸음으로 의료원 경영진과 구성원 간, 구성원과 환자간의 신뢰를 형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부는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신뢰와 믿음이 전제 돼야한다”며 “신뢰가 없다면 생명존중의 이념은 단순한 이상에 머물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수님께서 치료하신 환자들은 온전히 그분을 믿고 따랐고 이러한 신뢰와 믿음이 치유의 기적을 일어나게 했다는 것이다.
이 신부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이미 중앙의료원은 3년 전 비전2020 선포식을 가지며 그 방향을 확고히 했다”며 “선배들이 착실하게 이룩해 놓은 것을 성실하게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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