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2대리구 주교대리 최시동 신부의 은퇴미사가 8월 23일 오후 3시 대구대교구 범어성당에서 봉헌됐다.
1부 미사에 이어 2부 퇴임식, 3부 축하연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신자, 수도자 등 1300여 명이 참석해 43년간 사목자로 헌신해 온 최 신부의 노고에 감사하고, 영육간 건강을 기원했다.
사제 대표로 퇴임식 축사를 맡은 이용호 신부(수성본당 주임)는 “그간 교구 발전과 신자 사목을 위해 애쓴 최 신부님의 노고는 감사하다는 인사만으로 표현될 수 없는 것”이라며 “퇴임 후에도 곁에서 우리를 지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시리라 믿는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진 답사에서 최 신부는 “많은 분들의 기도와 하느님의 은총으로 존재하는 사제의 삶은 매력적이었고, 사제만큼 행복한 사람은 없다”면서 43년간의 사제 생활을 회고하고 “앞으로 기도와 성실한 삶으로 보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1939년 출생한 최 신부는 1966년 사제품을 받고 1967년 삼덕본당 보좌로 사목을 시작, 고령·성동본당 주임을 거쳐 계산본당 수석보좌·동인본당 주임 등을 역임했다. 이어 교구 사목국장, 수성·대봉·본리·상동·계산본당 주임을 거쳐 교구 사무처장을 맡았으며, 성주·복자·수성본당 주임에 이어 2003년부터 2대리구 주교대리로 봉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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