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수원대리구 청소년 워십 페스티벌’이 8월 23일 한누리 아트홀에서 열렸다.
대리구 내 9개 본당 11개 팀이 출전한 이번 행사는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최 신부는 “페스티벌(축제)은 말 그대로 페스티벌로 시작해야 하는데 이렇게 인사말로 시작하게 되어 실례인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음악은 음악입니다. 여러분이 이 축제 안에서 하느님의 크신 사랑, 감명들을 느끼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리구 청소년국장 박한현 신부의 격려사와 시작기도에 이어 첫 번째 팀인 망포동예수성심본당 초등부의 공연으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됐다.
참가팀들은 지정곡과 자유곡을 선보이며 장장 3시간 동안 경합을 벌였다.
‘나는 하느님의 이름을 노래로 찬양하리라(시편 69.31)’라는 페스티벌 주제에 걸맞게 500여 명의 참가자와 가족들은 한 팀 한 팀 공연이 끝날 때 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음악을 통해 주님의 사랑이 하나임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연출했다.
이날 페스티벌 대상은 권선동본당 중고등부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조원솔대본당 중고등부·청년 연합팀, 우수상은 서둔동본당 초등부, 권선동본당 초등부가 수상했다. 또 망포동예수성심본당 초등부와 중고등부, 영통영덕본당팀, 율전동본당 초등부, 매탄동본당 연합팀, 상촌본당 초등부, 정자꽃뫼본당 청년부가 장려상을 받았다.
수원대리구 청소년국 주최, 수원교구 성음악소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교구 내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열린 음악 축제인 만큼 사전 준비부터 음향 장비나 악기까지 세세한 부분들에 모두 신경을 썼다.
이번 행사를 앞장 서 준비한 박한현 신부는 격려사를 통해 “이 음악축제가 여러분의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그런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대리구 시행) 3년째 되는 날 개최하게 되었다”며 “이 시간 주님과 하나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행사 취지를 전했다.
무엇보다 이번 페스티발은 성음악을 통해서 한마음, 한뜻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손수 보여준 축제였다.
김성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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