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과 ‘활동’의 조화로 선교에 앞장서온 성체선교클라라 수녀회의 창립자 마리아 이네스 테레사 아리아스(1904~1981) 수녀가 가경자로 선포됐다.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에서 활동 중인 성체선교클라라 수녀회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 2009년 4월 3일 성체선교클라라 창립자 마리아 이네스 테레사 아리아스 수녀를 하느님의 종에서 가경자로 선포하셨다”고 밝혔다.
가경자는 시복을 위해 조사를 시작한 사람에게 잠정적으로 주어지는 존칭으로 이후 기적심사를 거쳐 시복·시성에 이르게 된다.
성체선교클라라 수녀회측은 “가경자로 선포된 것은 그분의 신앙과 인품이 본받아야 할 모범이셨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계기로 그분의 덕행과 카리스마를 교회 안에서 나눌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성체선교클라라 수녀회는 미국,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 인도, 러시아, 나이지리아 등 전 세계 14개국에 걸쳐 600여 명의 수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1987년 진출해 대전교구 ‘과달루페집’ 여대생 기숙사와 본당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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