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신비’라는 색다른 주제의 강의가 8월 30일 수원 월피동본당(주임 이헌수 신부)에서 열렸다.
본당 교중미사 후 열린 이번 강의에 강사로 나선 이정순 수녀는 ‘중년은 인생의 황금 길’이라며, 중년기를 새롭게 바라보아야 함을 역설했다.
이 수녀는 “하느님께서는 위기(갱년기)를 주시지만 그럴 때 ‘나는 여자로서 이제 끝나는구나’와 같은 생각에서 탈피하여 하느님께서 여성에게 주신 고유의 기능을 완결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완결 후에는 새로운 삶이 도래한다는 하느님 계시를 알아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중년기는 자신이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나는 하느님의 명품이다’라는 자부심을 지니고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석한 본당 선교분과장 이영숙(엘리사벳)씨는 “중년이 되면서 우울함을 많이 느꼈었는데, 수녀님의 강의를 듣고는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남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신앙 안에서 자신을 찾는 일도 중요함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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