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음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축제가 시작됐다. 수원교구 성음악위원회 주관으로 9월 5일~11월 1일 성음악축제 ‘UNITAS(우니따스)’가 열린다.
수원교구 성음악위원회는 성음악에 대한 그동안의 미시적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교회 공동체를 성화하기 위한 주도성과 역동성 회복을 목표로 이번 성음악축제를 준비해왔다.
이번 성음악축제는 9월 5일 영통영덕성당과 율전동성당에서 열리는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유스 우니따스 페스티벌(Youth-Unitas Festival, 9월 19일 지동성당), 성음악 페스티벌(9월 22일~24일 영통영덕성당), 수원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40주년 기념음악회 등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 운영방식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따왔다. 티켓 한 장으로 다양한 성음악공연을 골라서 즐길 수 있게 한 것.
교구 성음악위원회 위원장 현정수 신부(수원대리구 영통영덕본당 주임)는 “우리는 보통 성음악이라고 하면 그레고리안 성가나 오르간만을 떠올린다”며 “크게 보고 접근해보면 하느님의 거룩함으로 초대할 수 있는 모든 음악을 성음악에서 기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신부는 또 “이번 축제를 통해 두 달 동안 다양한 성음악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며 “앞으로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교회와 전례음악의 비전이 풍요로워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성음악축제와 함께 하려면?
이번 성음악축제는 티켓 한 장으로 일정기간 거점영화관을 통해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부산 국제영화제의 운영방식을 차용했다.
이에 따라 9월(순교자성월)과 10월(묵주기도성월) 주교좌성당을 중심으로 수원교구 각 성당에 한국교회 성음악 콘텐츠를 배치하고 두 달 동안 ‘聖 음악 콘텐츠가 움직이는 聖 음악교구’로써 티켓 한 장에 다채로운 성음악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전회 자유이용 티켓은 만원이며 현장판매나 성음악축제 홈페이지(www.unitas.or.kr)의 참여마당 게시판을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단 10월 16일에 열리는 수원가톨릭대학교 성음악 페스티벌은 일반 신자는 참여할 수 없으며 10월 17일 아프리카 돕기 자선음악회는 따로 2만원의 입장료가 있다.
또한 9월 18일에 마련되는 수원가톨릭대학교 개교 25주년 기념음악회 ‘처음의 약속’(PRIMAM FIDEM)은 무료공연이다. 아울러 앞으로 이어질 날짜 별 각 공연의 내용과 단체 소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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