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복음화국은 8월 28일 교구 그룹웨어 공지사항을 통해 ‘신종플루 전염에 따른 긴급 임시 사목적 조치’를 발표했다. 교구 복음화국장 문희종 신부 명의의 공지는 “신종플루가 우리나라에서도 지역감염을 통해 전파되고 있는 실정이고 우리도 미사, 신심행사, 성지순례 등 신앙행위를 위해 항상 많은 신자들이 매일같이 모이고 있다”며 “신종플루는 예방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자체적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해야 할 상황인 만큼 본당 신부님들께서 철저히 관심을 갖고 신자들에게 공지해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집회를 통해 신종플루가 전파되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쓰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본당 사목자와 신자들에게 권고하는 조치를 중심으로 공지문을 요약, 게재한다.
■ 현재 신종플루를 예방하는 최선책은 위생관리입니다.
- 외출 후 손 씻기, 공중위생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성당에 오기 전, 귀가 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교육하시기 바랍니다. 당분간 성당 구내 화장실에는 세균까지 살균할 수 있는 비누나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제의실, 사무실 앞, 신자들이 자주 모여 대화하는 성당 구내에는 손 살균제를 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본당에서는 당분간 초교구적 대형집회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신중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 교구 내 성지 이외의 타 지역으로 단체 성지 순례 시에는 본당 신부님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9월 순교자 성월에는 되도록 가까운 교구 내 성지에 한해서 순례를 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지 순례 기획 시에도 항상 신종플루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분들은 보류하시기 바랍니다.
■ 신종플루 증상이 의심되는 신자에 대한 권고
- 신종플루에 의심이 가는 신자의 경우에는, 교구장 명으로 주일과 대축일 의무에서 관면하니, 곧바로 보건소를 방문하여 진찰을 받도록 하고, 주일과 의무 대축일 당일에는 본인이 원하는 기도로써 의무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다른 죄가 없다면 고해성사 자체도 관면입니다.
■ 의심환자 발생의 경우
- 각 단체와 모임(소공동체 등)에서 여느 본당 신자 중에 신종플루 이상 증세가 있었던 신자가 있으면 즉시 본당 신부님에게 보고하도록 하고 당분간 그 모임을 본당 신부님의 사전조치로 금지시키시기 바랍니다. 또한 적어도 7일 간 그 모임의 참석자들이 본당 차원의 모임(미사, 신심행사)에 나오지 못하도록 조치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사람은 위와 같이 모든 교회적 의무는 관면이 됩니다.
- 이러한 사실(개인 프라이버시는 지켜 줄 것)을 신자들에게 공지하고,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상황이 심각하면 교구에 문의하여 그 다음의 긴급조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상황이 심각하면 그 본당의 모든 집회와 모임은 교구장 명으로 적어도 10일 정도 금지 시킬 것입니다.)
■ 사제의 경우
- 항상 미사 전, 후에 손을 씻기 바랍니다.
- 자신이 신종플루 증상과 같은 초기 증상 의심이 갈 시에는, 즉시 대리구 사무국과 교구 사무처에 보고하고 긴급조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긴급 시에 대리구장 신부님의 선 조치를 받으시고 차후 교구 사무처에 보고하시기 바랍니다.
- 신부님들도 신종플루의 매개체가 되지 않도록 본당 차원 교구차원 이 외의 다른 대중 집회에 참여하시는 것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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