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가 9월 1일부로 교구청과 대리구청 편제를 개편한 것은 8월 21일자 공문에서 밝히듯 미래의 교회에 부응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특히 사회복지회를 사회복음화국과 분리해 별도로 편제에 둠으로써 사회복지에 대한 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동시에 사회복음화를 위한 교구의 활동 또한 전문화시키고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또 시행 3년째인 대리구제가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사무국과 사회복음화국을 신설한 것도 큰 변화라 볼 수 있다.
■ 교구청 편제 개편
교구는 8월 21일자 공문을 통해, 2002년 1월 29일자로 시행된 교구청의 1처 5국(사무처, 복음화국, 청소년국, 사회복음화국, 성소국, 관리국) 편제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소국 사제평생교육실은 사무처 사제평생교육실로, 사회복지회는 사회복음화국에서 분리하여 별도로 편제 안에 두기로 했다.
개편에 따른 사제인사를 통해 교구 사제단의 교육과 영성, 원로사목자 관련 활동을 담당할 사제평생교육실장에는 최경남 신부가, 사회복지회 회장 겸 교구가톨릭복지회관관장에는 이기수 신부가 임명됐다. 사회복음화국장에는 9월 1일 최석렬 신부가 부임한다.
이기수 신부는 “앞으로 사회복지회는 본당과의 긴밀한 연계가 가능한 대리구 사회복음화국과 함께 본당 사회복지분과 활동을 활성화 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회복지회에는 사회복음화국 전담 부서에서 이주사목위원회, 교정사목위원회로 이름을 바꾼 2개 위원회가 속한다. 최병조 신부와 김기원 신부는 각각 교구 이주사목위원장, 교구 교정사목위원장으로 보직을 발령받았다. 전담 부서에서 위원회로 위상이 강화됐을 뿐 아니라 이번 사제인사로 부위원장 신부가 부임함으로써 2개 위원회는 활동 폭을 넓힐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 대리구청 편제 개편
6개 대리구에 사회복음화국이 신설됨에 따라 대리구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국이 신설되고 기존 복음화국과 청소년국을 포함한 각 국의 업무 분장이 이뤄졌다.
신설 사무국은 관리국(회계 포함) 업무, 사제평의회 운영, 공문서 관장, 사무행정 업무 등을 담당한다. 사무국장은 복음화국장을 겸임한다. 신설 사회복음화국은 정의평화·직장사목·민족화해·경찰사목·병원사목 등 사회복음화 업무와 더불어 지역사회복지사업 전개·본당 사회복지분과 지도·장애인선교회 활동 지도 등 사회복지회 업무도 담당한다.
사무행정을 총괄하는 사무국과 사회복지·사회사목 활동에 중점을 둘 사회복음화국이 신설됨에 따라 앞으로 대리구는 본당과의 접근성과 긴밀한 연계가 가능한 장점을 십분 살린 활동이 가능해졌다. 사회사목 측면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지역적 특성과 현실적 여건을 십분 고려한 사목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갖게 한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