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바오로) 전 국회의원이 8월 31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 교구청 추기경집무실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 김 전 대통령의 선종과 추모일정 중 교회가 보여준 애도의 모습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한화갑(토마스) 전 민주당 대표와 최경환 전 비서관 등도 함께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추기경은 이날 환담에서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맡은 책임을 완벽하게 소화하려는 모습 뿐 아니라 신앙생활면에서도 신자들에게 본보기가 되신 분”이라며 “김수환 추기경님과 같은 해에 선종하셔서 아쉬움이 더욱 크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아버님께서는 대통령이 되신 후 경호 문제 등으로 인해 매주 미사에 참례하기 어려워지자 매우 안타까워하시며 청와대로 직접 본당 신부님을 모셔서 미사를 봉헌하곤 하셨다”고 고인에 대한 기억을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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