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김상순 신부)이 본당 신자들의 영적 결실을 더욱 풍요롭게 하자는 취지의 전 신자 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9월 4일부터 4주간 매주 금요일 열리는 이번 교육에는 홍보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1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여하는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기도의 단계에 대해 다룬 이번 영성교육은 말씀의 수도회 한국 부관구장 배형진 신부의 강의로 이루어진다. 배 신부는 “깨어있는 사람의 기도는 입술로 바치는 기도가 아니라 가슴으로 바치는 기도”라며 1단계 기도(구송 기도)는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소리로 하는 기도이며 하느님의 섭리를 깨닫지 못하기 쉽다고 전했다.
이어 2단계 기도는 하느님과 종교에 호기심과 관심을 갖고 배우기 시작해 알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배 신부는 “알려고 하기 전에 믿음만으로 구원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영성이 아니라 기복 신앙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하느님의 마음, 성령의 마음을 나누는 과정인 3단계(나눔의 단계)는 두 사람이 만나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는 단계와 같다”고 전한 배형진 신부는 “마음과 마음을 서로 나누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성경을 생활화하고 마음에 새겨 성경책이 필요 없이 자신이 살아있는 성경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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