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요리하는 사제의 인기로 미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필리핀 출신으로 미국에서 사목활동을 하고 있는 레오 파탈링거 신부. 올해 39세인 그는 태권도 유단자인 동시에 전미 검도선수권대회를 석권한 전직 검도 선수 출신이며, 1980년대에는 브레이크댄서로 활동한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현재 미국 볼티모어대교구 에미츠버그의 성모 마리아 신학교 소속이다.
레오 신부는 9월 9일 미국의 TV 요리 프로그램에서 저명한 요리사 바비 플레이와 ‘파히타’(멕시코 요리의 일종) 대결을 가져, 그를 물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그는 바비 플레이가 만든 ‘붉은 카레와 매리네이드에 담근 스테이크 파히타’를 자신의 작품 ‘퓨전 파히타’로 눌러 제압했다.
이날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레오 신부의 파히타에 손을 들어줬을 때, 그는 “내 퓨전 파히타를 맛보면 누구든지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외치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유년시절 복사단으로 활동했던 바비 플레이는 “레오 신부님과 요리 대결을 펼치면서 ‘과연 내가 신부님을 이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다”고 화답했다.
레오 신부는 현재 보스턴 지역의 가톨릭 TV 방송과 인터넷으로 방영되는 요리 쇼 프로그램 ‘식탁 앞의 은총’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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