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자살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생명수호 대책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한국생명의전화, 보건복지가족부는 9월 10일 오후 1시30분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 지하2층 대강당에서 2009 세계 자살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은 지난 2003년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자살예방협회가 범세계적으로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한국에서는 2004년 제1회 행사를 연 바 있으며, 당시 故 김수환 추기경과 사회 각계 지도층 인사 79명이 공동으로 ‘생명지키기 7대 선언’을 천명했다.
올해 행사는 자살예방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 표창과 생명사랑 대상 시상식에 이어 생명지키기 7대 선언, 국제학술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또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자살 예방의 기초’, ‘긍정심리학에서 본 자살 예방’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마련됐다.
한국자살예방협회 홍강희 회장은 “OECD 국가 중 1위인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예방 활동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자살은 개인정신건강 뿐 아니라 사회병리적 현상의 결과로 보다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범국민적이고 범정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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