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에게 그림책을 선물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주)대균 대표이사 김기수(나자리오·마산 대방동본당)씨는 대구·경북지역 유력 일간지인 매일신문사에서 전개하는 ‘다문화가정 사랑의 책 보내기 운동’을 후원하고 있다.
‘사랑의 책 보내기 운동’은 유아 때부터 독서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그림 동화책을 제공하고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펼치는 사업이다.
김기수 대표는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불합리한 처우로 인해 곤란한 경우를 겪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이뿐만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이주한 다문화가정들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자녀들 역시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신앙인의 본분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선을 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의 모습에서 나눔의 기쁨을 체험한 참 신앙인의 모습이 그려진다.
김 대표는 현재 사업장에서 4명의 장애인과 함께 일하고 있다. 또한 그들이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저희 회사 직원들은 관리자의 경우 월급의 천 원 단위, 일반 직원들은 백 원 단위의 돈을 모아서 거기에 회사 기금을 보태 빈첸시오회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작은 돈이지만 나눔의 실천과 기쁨을 함께 느끼고자 했던 김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가끔씩 성당에서 기부자 개개인에게 감사의 엽서가 오면 그 반응이 너무나도 뜨겁습니다. 자신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기쁨으로 뿌듯해 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 저 자신도 행복해 집니다.”
나이가 들면 이웃을 위한 자선 사업가로 활동하고 싶다고 밝힌 김 대표는 ‘아직도 부족하다’는 겸양의 말을 연발하며 자신보다 더 많이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 앞에 부끄럽다고 표현했다.
“다른 이웃들에게 포용력을 갖고 따듯한 가슴으로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것이 하느님께로 받은 은총을 나누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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