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본당 설립 25주년을 맞은 수원교구 안양대리구 군포본당(주임 윤용배 신부)과 안산대리구 대학동본당(주임 서종엽 신부)이 나란히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통해 25년간 공동체를 이끌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전하고 공동체 구성원 일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 군포본당은 9월 20일 군포중학교 잔디운동장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본당 설정 25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103위 한국순교성인을 주보로 한 본당은 이날 미사 중 제대 앞쪽에 103위 한국성인 성화와 각 구역별로 모시는 수호성인표지판을 안치했으며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모습을 본받는 의미로 서로 나누고 봉사하는 나눔의 식탁을 봉헌했다.
이용훈 주교는 “그동안 하느님께서 본당에 내려주신 은총에 감사드리며 찬미와 영광을 드린다”며 “주임신부의 사목방침에 따라 힘을 모으고 희생과 봉사를 마다하지 않은 신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교회에 기초를 놓으셨던 성인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며 “쉬는 교우와 예비자에게 적극 다가가고 본당 신부를 중심으로 일치를 이루고 사랑과 봉사를 나누는 본당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미사 후 열린 기념식에서는 25주년 경과보고와 신앙체험 발표, 참 신앙인상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3부 한마당잔치에서는 박 터트리기, 줄다리기, 기마전 등 전 신자가 함께하는 체육대회도 마련됐다.
○… 대학동본당도 20일 감골시민홀에서 안산대리구장 김한철 신부 주례로 25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김한철 신부는 “본당은 지난 25년 동안 역대 주임신부들과 모든 교우들이 주님께 대한 참된 믿음의 삶과 주님의 말씀을 참되게 새기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모범을 보였기에 ‘주님 보시기에 참으로 좋은’ 오늘의 본당이 됐다”며 “전 신자가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100일 기도를 바치고 이웃들에게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우선적으로 실천하면서 조화롭고 성숙한 본당으로 거듭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미사에 앞서 본당은 이날 오전 10시 50여 명의 예비신자 입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새가족 환영식’을 가졌으며 ▲도전 교리 골든벨 ▲레크리에이션 ▲지역대항 미니올림픽 등의 전 가족 한마음축제도 열었다. 이에 앞서 9월 19일 성당 마당에서는 본당역사 사진전, 주일학생들이 꾸민 시화전과 성인 작품 관람전 등 다양한 전시회가 열렸으며 25주년을 맞아 신자가 기증한 감실 봉헌식도 마련됐다.
본당 주임 서종엽 신부는 “25주년이 지난 기쁨만을 되새기는 행사이기보다 새로운 공동체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또 다른 역사의 장으로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학동본당은 본당 25주년을 맞아 묵주기도 100만단, 새 가족 찾기 기도 1만회, 새 신자 입교 100명 목표 봉헌, 구역별 매일기도, 전 신자 자발적 행사후원금 모금 등을 전개해 왔으며 역대 본당 신부, 수도자 초청 강연(총 4회)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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