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수녀님들의 땀방울 하나하나가 모두 살아있는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멕시코 ‘순교자들의 선교수녀회’를 돕기 위한 연제식 신부(청주교구 귀농사목) 작품전(9월 16~22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 초대 받아 방한한 멕시코 뜰라빠교구 교구장 로베르토 주교는 “나눔의 의미는 그리스도 정신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로베르토 주교가 교구장을 맡고 있는 뜰라빠교구는 멕시코에서도 열악하기로 손꼽히는 지역. 교구 중 몇 마을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궁핍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는 뜰라빠교구 내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순교자들의 선교수녀회’ 건립 빵공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건립된 빵공장은 단순히 빵 생산 이 외에 지역 내 산마을에 거주하는 청소년과 여성을 위한 교육사업, 수공예 기술 전수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순교자들의 선교수녀회는 멕시코 선교를 위해 떠났던 한국의 수녀들이 멕시코에 정착해 더 많은 이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설립한 수녀회다.
16일 전시회에 참석한 로베르토 주교는 “가톨릭교회는 국경없이 하나”라며 “한국 교회가 멕시코의 열악한 지역을 위해 나눔의 생활을 하고 있고, 멕시코 교회 역시 한국에서 나눔의 생활을 한다는 것이 하느님의 축복이자 선물”이라고 말했다. 로베르토 주교는 또 “사목활동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바로 교육과 건강”이라며 “이제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전방위 사목활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로베르토 주교는 이번 방한 길에 제주도를 방문해 광양본당에서 미사를 함께 봉헌, 뜰라빠교구의 상황을 설명하고 순교자들의 선교수녀회의 후원회를 모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문의 033-345-8707, 010-8646-8010 순교자들의 선교수녀회 김연수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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