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선택’(담당 이정훈 신부, 청년대표 박동현·김자연)이 20주년을 맞아 9월 20일 수원시 화서동 가톨릭청소년문화원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역대 선택 수강자들과 봉사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가, 성년을 맞은 ‘선택’을 축하하고 20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수원 ‘선택’ 담당 이정훈 신부의 개회사로 시작한 1부에서는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와 교구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의 격려사, 연혁 소개, ‘선택’ 가족 역할극 등이 이어졌다. 2부 ‘이제와 항상’에서는 교구 레크레이션 단체 EOS의 진행으로 마련된 레크레이션 시간과 축하공연, ‘선택’의 면모를 들여다보는 영상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3부는 ‘선택 안의 나눔’, ‘대화의 광장’ 등 나눔의 시간이 마련됐다.
수원 ‘선택’ 남·여 청년대표 박동현(제노·32·안양대리구 군포본당)·김자연(로사·29·수원대리구 서둔동본당)씨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하느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계속 떠올랐다”며 “준비기간 동안 ‘선택’ 내부를 비롯해 여러 단체와 생각지도 못한 은인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을 보면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파견미사를 주례한 최덕기 주교는 강론을 통해 “오늘은 ‘선택’의 20년 역사를 돌아보며 자축하는 자리”라며 “‘선택정신’(알고, 사랑하고, 봉사하기 위하여)을 갖고 관계 안에서 더 아끼고 사랑하기를 재다짐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최 주교는 또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포도나무의 비유처럼 교구 ‘선택’과의 관계를 놓치지 않고 그 안에서 양분을 얻고 많은 열매를 맺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며 “순교자들 처럼 강한 신앙과 순교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1988년 12월 19일 설립된 수원 선택은 1989년 2월 17일 1차 주말을 시작으로 2009년 7월 10일 60차 주말까지 매년 3차에 걸쳐 2300여 명의 선택인들을 배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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