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초등학교(교장 김미리 수녀, 천주교 수원교구 학교법인 광암학원,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소재)는 9월 24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광암학원 이사장)와 교구 총대리 이영배 신부, 소화초등학교 출신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개교 75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용훈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교훈인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자’와 같이 건강하고 밝게 자신과 동료를 지키는 사람, 남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 이웃에게 너그러운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우리 교회와 사회의 미래이자 꿈, 희망이기에 여러분의 소망이 꼭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현대사회는 지적인 능력 못지않게 윤리적 판단력과 실천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중요시 된다”며 “바른 가치관과 윤리의식의 바탕은 올바른 종교관에 있는 만큼 사랑과 봉사의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전인교육을 실천하는 소화초등학교 선생님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소화초등학교는 이날 기념미사 외에도 9월 한 달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9월 24일부터 이틀간 교정에서 학교의 발전과 추억을 담은 사진전과 타일 아트 등을 선보이는 시화전을 열었으며 26일에는 수원시 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75주년 기념 예술제를 개최했다.
예술제에서는 재학생들의 모듬북, 관현악, 발레, 오케스트라, 뮤지컬 공연이 2회에 걸쳐 열렸다.
소화초등학교는 10월 23일 개교 75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삼위일체 등반대회’도 개최한다.
학부모회장 이지영(안젤라)씨는 “가톨릭 학교인 소화초등학교는 신자와 비신자가 섞여 있지만 학생들끼리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생활하고 있다”며 “전교 학생의 사진을 교장실에 붙여놓고 늘 안부를 묻는 교장선생님 덕분에 학생들도 서로를 거의 알고 지내는 등 따돌림이 없는 학교”라며 학교에 대한 자랑을 이같이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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