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톨릭노동청년회(이하 가노청)의 목표는 하나입니다.‘관찰-판단-실천’을 통해 우리의 생활을 반성하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삶을 변화시켜나가는 것입니다. 이 시대는 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공동체 속에서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세계 가노청의 연대를 책임지고 있는 가노청 국제사무국(ICYCW) 국제협력자(International coordinator) 아르넬(Arniel Mantiza Iway) 씨가 방한했다. 그는 9월 24일 기자와의 간담회에서 대륙별 가노청 특색에 대해 소개했다.
“유럽의 경우 젊은이들 사이에 무신론과 물질주의가 만연해 있습니다. 따라서 가노청 활동에 동참하도록 이끄는 것이 급선무지요. 반면 아시아의 경우 청년들의 신앙심엔 큰 문제가 없으나, 일하느라 너무 바쁜 것이 문젭니다. 중동지방의 경우 민족별 대립이 많아 청년 간 활동 공유가 어렵습니다.”
그는 한국의 경우 아시아 대륙에 속하지만 오히려 그 행태는 급격히 유럽화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청년들 또한 물질주의에 젖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경제활동이나 학업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것은 아시아의 경우와 같습니다.”
그는 세계 각국 청년들에게 가노청 영성을 전하고 그들이 하나가 되도록 이끄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말했다.
“한국 가노청의 경우 소그룹별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그룹들에게 세계 각지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노청의 모습을 보여주어, 전 세계 가톨릭 노동 청년이 연대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그는 자기 자신이 가노청을 통해 성장한 만큼 세계 모든 청년들이 가노청을 통해 발전해 나가길 소원했다.
“가노청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과 마음으로 대화하는 법을 배웠고, 삶을 건강하게 바라보는 방식을 알게 됐습니다. 여러분도 가노청 활동을 통해 진정한 그리스도 청년으로서의 삶을 살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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