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기동본당(주임 박광선 신부) 새 성당 봉헌식이 9월 27일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 94-3 현지에서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대지 2112㎡ 연면적 2221㎡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의 새 성전은 좌석 500석이 들어선 성당과 사제관, 수녀원, 다목적실, 지역 내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부방 등을 갖추고 있다. 지하까지 이어지는 휠체어 전용 길을 터놓았을 뿐 아니라 성당 주변에 담을 쌓지 않고 화장실을 마당 앞에 세워 열린 공간으로 배려한 것도 특징이다. 또 성당 출입구는 미닫이 형식으로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출입구 양쪽 벽면은 기도봉헌자의 이름을 새긴 테라코타 타일로 꾸몄다.
1965년 8월 계양공소로 출발, 1999년 2월 본당으로 승격된 장기동본당은 그동안 옛 공소건물을 성당으로 사용해오다 고 송봉순(모니카)씨가 부지를 기증하면서 성당 신축을 추진해왔다. 이날 축복식에서 최기산 주교는 “최근 현실의 삶에만 빠져 하느님 나라를 잊고 사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며 “주님의 용사가 더욱 많이 필요한 이 시대에, 새 성전 봉헌을 통해 성령으로 충만한 본당공동체를 이뤄 더욱 많은 지역민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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