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엠마우스 공동체 이주민들이 9월 20일 수원역 앞에서 가두 선교활동을 펼쳤다.
교구 이주사목위원장 최병조 신부의 지도를 받은 릴리벳, 조안, 로베르또, 주네버 등 4명의 필리핀 이주민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역 인근에서 필리핀, 네팔, 베트남, 남아공,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매 주일 4시 30분에 봉헌되는 외국인 미사 참여를 독려하는 선교활동을 가졌다.
엠마우스의 전화번호와 미사가 봉헌되는 고등동본당의 위치가 적힌 리플릿, 2009년도 다이어리 수첩을 선물하면서 선교열정을 불태운 이들은 이날 10여 명의 이주민들이 미사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수원 엠마우스는 앞으로도 매 주일 수원역 부근에서 영적 쉼터가 필요한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가두 선교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소극적인 선교 자세를 지닌 많은 한국인 신자들에게도 이들의 선교활동은 큰 귀감이다.
전창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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