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GO GALILEE’(갈릴리 국제 관광 마케팅 이벤트)는 이스라엘 관광청이 매년 주최하는 행사. 올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26개 국 200여 명의 언론사 기자와 여행 관계자가 참가했다.
일주일간 열린 행사는 가톨릭을 비롯해 유대교와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문화가 뒤섞여 어우러진 이스라엘 갈릴리 지역의 성지와 유적지, 관광지 등을 탐방하고 순례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스라엘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동안 이스라엘을 방문한 한국인은 3만740명. 일본·중국 등 동아시아 10개 나라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이스라엘 관광청의 한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먼 나라임에도 성지 순례자를 중심으로 한 한국 방문객의 숫자가 많은 것에서 한국 종교인들의 신앙열기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스라엘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찾는 신자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3만여 명이 넘는 한국 방문객 중 개신교 신자가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은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다. 예루살렘과 갈릴래아 등 이스라엘 전역에 자리한 거의 모든 순례지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수도회가 관리하는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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