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남편에게 ‘참·고·미·사(참 잘했어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라고 말해보세요. 부부리더십이 쑥쑥 자라납니다.”
‘참·고·미·사’는 부부리더십센터 김인자(임마쿨라타)·이성만(그레고리오) 소장 부부가 올바른 부부관계 구축과 성장을 위한 방법으로 내세운 주요 실천 지침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가정 해체가 급속화 되면서 올바른 부부관계 구축을 위한 강의와 프로그램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김인자 ·이성만 소장 부부는 이러한 사회적 요청에 따라 더욱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특별한 강사들이다.
부부리더십. 좀 생소한 단어다. 이들 소장 부부는 세계 최초의 ‘부부리더십’ 전문 강사다. 부부리더십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우리 둘 중 누가 리더냐고 물어옵니다. 부부 사이에 리더가 따로 있나요? 부부리더십이란 바로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무엇보다 각자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994년부터 올바른 부부관계 형성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됐다. 이 소장이 현대전자 연수원장 재직 시절, 인간관계 교육에 참여한 것이 계기였다.
그때까지 이들 부부는 14여 년을 이른바 가면을 쓰고 살았다고 고백한다. 이 소장은 집안의 5대 종손으로 가부장적 권위주의가 가득한 남편이었다. ‘감히 여자가!’라는 표현을 입에 달고 살았다. 김 소장은 그런 남편이 무서워 거의 몸종처럼 숨죽여 지냈다고.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금슬 좋은 모범 부부였다.
이 소장은 인간관계 교육에 참여한 후 곧바로 아내를 무시하는 말투부터 바꾸는 노력을 실천했다. 이 소장의 한결같은 행동 변화에 김 소장의 마음도 열렸다. 이후 부부는 ME 주말에 참여하면서 더욱 영성적으로도 성숙한 부부관계를 구축했다.
“부부리더십을 세우는데 ME 부부들이 서로에게 편지를 쓰며 대화하는 10/10 나눔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매순간 서로를 알고 이해하는 소통의 과정이었지요.”
이들이 ‘부부리더십’ 강사로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2007년 전문 책자를 출판하면서 부터다.
“올바른 부부리더십을 세우려면 서로의 단점을 고치는데 관심을 쓸 것이 아니라, 서로가 하느님의 사랑받는 창조물이라는 것부터 인정해야 합니다.”
부부리더십 실천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훈련이 필수적이라는 조언이다. 그러나 무작정 시작한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이들은 “구체적인 방법으로 우선 가정의 비전을 세우고, 부부의 공동목표를 설정하는 준비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후 일상에서의 행동은 ‘참 ·고·미·사’의 실천으로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부부리더십 전문 연수원을 만들어 예비부부들이 새 출발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생명의 문화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모든 공동체의 가장 기초단위인 부부가 처음부터 올바로 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김인자 ·이성만 소장 부부가 운영하는 블로그(http://blog.naver.com/chamgomisa)에서는 이들이 매일매일 쓰는 행복편지를 만날 수 있다. 블로그 닉네임은 ‘그레임마’(그레고리오와 임마쿨라타의 줄임말). 이름에 대한 소개는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부부리더십을 전파하는 부부강사’라고 밝히고 있다.
올바른 부부관계 구축 위한 ‘부부리더십’ 전문 강사 김인자·이성만씨
“부부리더십, 행복한 가정의 기초입니다”
발행일2009-10-18 [제2668호, 20면]
▲ 김인자·이성만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