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아홉 살 소녀를 통해 정의와 용서에 대해 이야기 하는 영화 ‘엘리나’(베네딕도미디어/77분/2만원)가 DVD로 출시됐다.
케르시틴 요한손 이 바케의 소설 ‘나는 여기 없는 것처럼’을 각색한 영화는 1962년 스웨덴 라폴란드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핀란드 접경지역인 이곳에서 사는 엘리나(나탈리 미넨빅)는 엄마와 동생들과 함께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다. 결핵이 완쾌된 뒤 돌아간 학교생활도 쉽지만은 않다.
학교 교장이자 엘리나의 담임을 맡은 토라 홀름(비비안 데르손)은 권위주의적인 교육방식을 아이들에게 강요한다. 하지만 정의로운 소녀 엘리나는 스웨덴어를 모르는 친구를 도우면서 홀름 선생과 대립한다.
엘리나는 이런 대립 속에서도 몇 년 전 결핵으로 세상을 떠난 아빠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이 옳다는 강한 신념으로 조용히 성장해 간다.
영화는 단순한 스토리 라인을 구성하고 있지만 다양한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강한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와 그 가치는 물론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를 가르쳐준다. 또한 영화 마지막에 진정한 사과와 용서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베를린 영화제에서 어린이 영화 축제의 그랑프리 ‘수정곰상’을 수상한 영화는 시카고, 몬트리올 등 각종 아동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문의 054-971-0630, www.benedictmedia.c.kr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