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많은 나라에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는 한국교회는 대단하고 강한 교회입니다.”
10월 6일 한국에 입국한 파나마대교구장 요셉 디마스(Jose Dimas) 대주교가 7일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하고 건넨 첫 마디다.
디마스 대주교는 “한국교회와 친교와 우정을 나누고, 순교자의 정신을 배우고 받아들이기 위해 왔다”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특히 파나마로 선교사제는 물론 신학생을 파견한 한국교회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디마스 대주교는 “현재 파나마에는 서울 국제선교회에서 파견한 김무웅 신부를 비롯 6명의 신학생이 있으며 신학생들은 서품을 받으면 곧바로 선교사제로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속적인 선교사 양육을 위해 파나마에 선교센터를 마련하고 신학원도 설립할 계획에 있다. 디마스 대주교는 선교사들이 파나마대교구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은 현지 신자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순교자의 피를 이어받은 한국교회 선교사들은 역동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필요한 지역교회에 경제적 도움을 주는 것뿐 아니라 선교사 정신으로 기도하고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전 세계교회가 기념하는 전교주일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다는 그는 “책과 뉴스를 통해 한국교회를 접했지만 이렇게 직접 한국을 방문해 보니 한국교회의 힘이 느껴진다”며 “그 힘은 기도하는 가정으로부터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한국교회의 신자들에게 “절대로 십자가의 신앙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디마스 대주교는 부산교구와 제주교구, 서울 절두산 성지, 새남터성당 등을 방문한 뒤 19일 파나마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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