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토마스) 의사의 동양평화 정신을 계승하는 기도운동에 동참해주세요.”
교구 김동원 신부가 파견돼 사목하고 있는 중국 대련 한인공동체가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운동에 돌입했다. 아울러 300여 명의 작은 공동체가 전개하는 이번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운동에 한국교회의 많은 신자들도 동참해 줄 것을 청했다.
한인공동체가 10월 26일부터 돌입한 묵주기도 100만단 봉헌운동은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 ▲아시아의 복음화를 지향으로 두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안중근 의사를 위한 묵주기도 운동을 전개해 온 한인공동체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0주년(2009년 10월 26일)과 뤼순 순국 100주년(2010년 3월 26일)이라는 뜻 깊은 시기에 발맞춰 기도운동을 보다 확산시키고자 올해 다시 100만 단 봉헌에 돌입한 것.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신자들까지 기도운동에 참여함으로써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되새기고 나아가 세계 평화라는 지향을 보다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김동원 신부는 “안중근 의사는 초기 한국교회 평신도들의 신앙 정신을 계승하신 분으로 100년이 지난 현대 한국교회에 선교사, 교육자, 군인, 국제적 정치가로서 가톨릭의 정신과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 주셨다”며 “이번 기도운동이 그분의 신앙 정신과 삶을 기억하고 평신도들의 모범으로 삼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신부는 이어 “동양평화 정신을 현대에 실현하기 위하여 전개하는 한·중·일 묵주 기도 100만 단 봉헌 운동을 계기로 남북한의 화해와 아시아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운동에 동참하기를 희망하는 신자는 묵주기도를 봉헌한 후 천주교 대련 한인성당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tianzhujiaotang)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운동’ 코너에 댓글 형식으로 기도 봉헌 내용을 적으면 된다. 기도운동은 2010년 3월 2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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