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파티마 성모 발현 92주년 기념 성모신심 일일 피정’이 10월 13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 파티마 세계 사도직 주최로 8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피정의 강사로 나선 김현남(메히틸다·68·성가소비녀회) 수녀는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 것인가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삶을 주제로 오전과 오후 강의를 가졌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분홍색 잠자리 인형을 머리에 꽂고 하늘색 긴 스카프를 걸친 채 천사처럼 춤을 추며 등장한 김 수녀는 언제나 즐겁게 살 수 있는 ‘웃음의 비법’ ▲일단 웃어라 ▲크게 웃어라 ▲삼척동자(어린이)처럼 웃어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웃어라 ▲오늘 내 꿈이 이루어진 것처럼 웃어라 등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성체조배를 ‘예수님과의 데이트’라고 정의한 김현남 수녀는 “한참 동안 감실 앞에서 성체조배를 하면 ‘반짝 성령’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며 신자들에게 성체조배를 자주 할 것을 권고했다.
피정에 참석한 곽동희(젬마·81·곤지암본당) 씨는 “오전에는 화끈한 웃음으로, 오후에는 ‘영성적 이야기’를 통한 감동의 눈물과 잔잔한 웃음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정신없이 호탕한 웃음을 선사한 수녀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피정 후 파견미사에서 노성호 신부(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영성지도)는 강론을 통해 “푸른 군대인 우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회원들과 하느님 사이의 일치를 도와주시는 성모님께 이기심과 욕심 등을 멀리하고 불순함이 없는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전구 드리자”고 말했다.
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1976년 3월 4일 창립돼 1991년 3월 7일 교구장으로부터 인준 받았으며 현재 54개 본당에 ‘쎌’이 설립돼 있다. 1500여 명의 회원들이 매주 토요일 각 본당에서 회합을 갖고 ‘세계의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고 ‘희생’하고 ‘봉헌’한다. 또한 매월 첫 토요일 오전 9시 30분 교구청 지하 강당에서 ‘성모신심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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