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차 천주교 경기도 공무원 교우회 피정’이 10월 24일 경기 의왕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의왕시장, 안양시장, 지역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등 경기도 지방자치단체장과 공무원, 공무원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앙인의 웰빙’ 주제로 열린 이날 피정은 묵주기도와 특강, 복음성가, 장엄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특강에서 김화태 신부(평택대리구장)는 ‘신앙인으로 잘 사는 방법’으로 ▲하느님의 현존을 연습하라 ▲하느님을 경외하라 ▲성체를 합당하게 모셔라 ▲어떤 경우에도 감사함을 찾아내라 ▲시련을 극복하라 ▲잘 죽을 준비를 하라 등 10가지를 소개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이영배 신부(교구 총대리)는 “웰빙의 묘약은 사랑”이라며 “사람이 사랑이 되기 위해서 자신이 가진 모난 것을 깎아야 한다. ‘ㅁ’의 모서리가 깎여 ‘ㅇ’이 될 때 사람이 사랑이 되어 하느님과 완전한 일치를 이룰 수 있다”며 “일치의 상징인 성체 모양도 사랑을 나타낸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사랑으로 일치된 삶을 살아야겠다”고 당부했다.
경기도 공무원교우회 홍창호(스테파노) 회장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의 피정을 통해 하느님의 현존과 가족의 소중함을 머리로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공직자로서 지나온 자신을 다시 한 번 성찰하고 신앙심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장엄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경기도 교우회는 인천, 의정부, 춘천 등을 포함한 초교구적 모임으로 이번 피정이 같은 신앙을 가진 형제가 모여 함께 기도하고 영적으로 유익한 대화를 나누며 은총 충만한 시간을 가졌으리라 믿는다”며 “일부 활동이 저조한 교우회, 열악한 상황의 교우회가 직장 신앙인으로서 자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모든 교우회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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