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과 도시민이 생명의 존귀함을 되새기며 한데 어울렸다.
서울대교구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조해붕 신부)는 10월 25일 오전 9시30분 서울 서초구청 마당에서 ‘가을걷이 감사미사 및 도·농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가톨릭농민회와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주최하고 가톨릭신문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제주교구 등 전국 15개 교구의 농민들을 비롯해 총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가을걷이 미사를 주례한 김운회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도시민들이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리고 순응하는 참 신앙인인 농민들을 믿을 때 도시와 농촌이 생명공동체로 하나 되는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며 “농촌·농민은 가장 영적이고 근본적인 것으로 농촌의 몰락한다면 다른 어떤 것으로도 상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감사미사와 함께 떡메치기, 제기차기, 길쌈놀이 등 참석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와 함께 왔다는 이지숙(테레사·42·서울 삼성산본당)씨는 “올해 처음 왔는데 어렸을 때 시골에서 놀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도시생활을 하며 잊고 지냈던 고향이 그립다”고 말했다. 유전자 조작식품위해성, 우리농산물과 수입농산물을 비교하는 전시마당, 천연염색, 대안생리대 만들기 등의 체험마당에도 참석자들의 발길이 꾸준하게 이어졌다. 유전자 조작식품 위해성 전시를 관람한 박기준(베드로·55)씨는 “설마했던 농산물까지도 유전자가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에 놀랐다”며 “이제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농민들이 정성들여 재배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해야겠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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