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구장 중점 사목 방향
◆ 새 복음화(Neo Evangelizatio)
‘새 복음화’는 과거사를 새롭게 해석하고, 현실을 새롭게 분석하며, 세상 안에서 끊임없이 지속되는 하느님의 구원경륜을 이해하여, 우리 시대에 수용할 수 있는 복음적 언어로 전해야 하는 사명을 말합니다.
그동안 수원교구가 역점을 두고 시행해 온 모든 복음화의 노력들이 ‘새 복음화’의 요소에 포함될 것입니다. 수원교구의 ‘새 복음화’는 특별히 수원교구 제1차 시노두스의 양대 실현과제인 〈소공동체 활성화〉와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행해 온 〈대리구제의 정착〉과 〈가정의 성화〉가 중심축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 내적 복음화(Ad Intra Evangelizatio)
‘내적 복음화’는 그리스도인들이 ‘새 복음화’를 실현하고 세상의 복음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할, ‘참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오늘날 수원교구민이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영적·내적 자세는 ‘참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수원교구민은 한국 순교자들의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수원교구 내 많은 성지의 다양한 지향을 바탕으로 전교구적 일치를 이루면서 순교자의 정신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 외적 복음화(Ad Extra Evangelizatio)
‘외적 복음화’는 ‘내적 복음화’의 다양한 표현으로, 세상 안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하느님의 나라를 완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그 책임과 사명을 수행하는 삶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수원교구는 지역선교, 해외선교, 사회복음화와 사회의 정의와 평화 실현, 장애인·노인·교도소 수인?이주민을 포함하는 사회복지 등에 더욱 관심을 갖고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생동감 넘치는 활동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 2010-2012년 사목 지침: ‘교회와 청소년’
교구에서는 청소년국을 중심으로 각 국이 협력하여 청소년 사목의 극대화와 새로운 도약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각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위원들을 선발하여 위촉하고, 청소년 사목의 효율적 전환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와 연구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 청소년 사목의 주체는 청소년
교회는 청소년 사목에 있어서 청소년들을 사목의 주체요 주역으로 보고, 청소년들 안에 새로운 ‘가톨릭 청소년 문화’가 꽃피고 정착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회의 모든 계층이 역량을 다하여 청소년 사목의 새로운 기틀과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 가정은 청소년들의 1차적 신앙공동체
종교 교육에 있어 가정의 역할과 영역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종교 교육은 가정이 ‘가정교회’로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청소년들의 요람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교구는 대리구와 본당 공동체와 함께 부모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부모들이 자녀들의 신앙 교육에 적극적인 자세와 태도를 갖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소공동체와 청소년 사목
시노두스의 결과로서 또 다른 축인 〈소공동체 활성화〉는 청소년들의 신앙생활을 위해서 교회가 공동 협조 체제를 갖추기 위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청소년들의 신앙 교육은 그들의 가정과 본당의 교리교사들에게만 맡겨진 것이 아니므로, 가정과 반·구역의 모든 교우들이 함께 관심을 갖고 그들을 위한 영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청소년을 위한 교리교사와 전문 인력의 양성
청소년 사목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고 그들 문화 속에서 함께 하며, 그들을 참 그리스도인으로 양성할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합니다. 교회는 청소년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고유한 직무를 수행할 교리교사와 전문인력을 양성함에 있어서, 과거의 양성 프로그램을 재점검하고 효과적인 양성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새 복음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청소년 사목을 전개해야 하겠습니다.
◆ 본당 공동체의 관심과 배려
본당 주임 신부는 보좌 신부와 수도자 그리고 교리교사의 특별한 관계 속에서 본당의 청소년 사목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청소년 사목의 핵심적 내용은 하느님의 말씀이고, 그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본당 공동체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신앙 기초교육과 사회에서 보충하지 못하는 전인교육을 병행하여야 하며, 특별히 본당 청소년을 위한 전례는 하느님의 말씀을 느끼고 그리스도를 체험할 수 있는 최고 훌륭한 장인 만큼 청소년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전례를 거행해야 합니다.
◆ 특별히 관심 가져야 할 청소년
청소년 사목에서 교회는 빈곤과 결손 가정의 청소년, 장애를 가진 청소년,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 또래 안에서 소외된 청소년, 학교 부적응 청소년, 교정대상이 되는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고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
청소년 사목은 교회의 미래를 설계하고 완성시키는 무엇보다 중요한 복음화의 과제입니다. 이 복음화의 주역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입니다. 교회의 복음화 활동 안에서 성령께서는 복음의 힘으로 교회를 젊어지게 하시며 끊임없이 새롭게 하시어, 온 교회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일치로 모인 백성’으로 이끄실 것입니다. ‘평화의 모후’이신 복되신 동정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2009년 10월 27일 수원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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