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용기를 갖고 일어서라!”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0월 25일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아프리카 특별총회를 마무리하는 폐막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 교회의 주교 236명과 수천명의 신자들을 향해 아프리카 교회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갖고 새로운 복음화의 여정을 새롭게 시작하라며 이렇게 촉구했다.
총 3주 동안 열린 이번 시노드에는 33명의 추기경과 79명의 대주교, 그리고 156명의 주교들이 참석해 ‘화해, 정의와 평화에 봉사하는 아프리카 교회’를 주제로 아프리카 교회의 미래 사목 방향을 논의했다.
교황의 이러한 당부는 시노드 폐막과 함께 발표된 시노드 교부들의 최종 메시지에도 포함된 것이다.
‘아프리카, 일어서 걸어라’라는 주제로 발표된 메시지는 아프리카 대륙의 모든 사람들이 “빈곤과 질병, 불의와 전쟁, 폭력과 강제 이주로 고통을 받는 아프리카의 모든 형제자매들을 향해” 눈길을 돌리라고 초대한다.
이러한 당부는 또한 아프리카 교회가 “모든 사람들을 진리 안에서의 해방을 향해 인도하는”,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으로 나아가라는 초대이고 아울러 시노드에서 강조된 화해, 정의와 평화의 세 가지를 추구하라는 초대라고 메시지는 지적하고 있다. 교황은 특히 이날 강론에서 교회는 “소금”이며 “빛”이라고 강조하고 “교회는 하느님의 가족으로서 그 안에는 인종, 언어, 문화에 따른 어떠한 분열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교황은 “하느님의 가족”인 아프리카 교회는 “하늘에 계신 하느님 아버지께로부터 불리웠기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서 성령으로부터 오는 용기를 갖고 새로운 복음화의 여정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제삼천년기의 아프리카 대륙을 순례하는 교회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전체 가톨릭교회가 기도와 연대 안에서 아프리카 교회와 함께” 할 뿐만 아니라 “천상으로부터 그리스도께 대한 온전한 충성을 드러내 보였던 아프리카의 성인들이 함께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사 중에는 로마에 거주하는 나이지리아 공동체 신자들과 에티오피아 대학생들이 아프리카의 찬미곡을 노래했다. 아울러 미사 끝에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당의 앞문으로 이동해 성 베드로 대광장에 운집한 순례자들과 삼종기도를 바쳤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다시 한 번 폐막된 아프리카 시노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별히 아프리카 대륙은 물론 세계 각국으로 수많은 선교사들을 파견하는 아프리카 교회의 선교 활동에 대해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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