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안일에서 해방되는 날이에요~!”
11월 6~7일 수원교구 평택대리구 비전동본당(주임 전시몬 신부)에 아줌마들의 웃음꽃이 피었다. 본당이 중년기 여성들을 위한 축제 한마당을 마련한 것.
‘2009년 중년기 여성들을 위한 영성 페스티벌’은 본당 관할 지역 내 거주하는 30~60대 여성을 대상으로 중년기 여성들의 역할 소명의식 활성화를 위한 행사. 오전 10시 미사와 함께 시작한 이번 축제는 박연숙 수녀(성 안드레아 수녀회·시메온의 집 원장)가 진행하는 생각마당(영성 강의), 흥겨운 마당(영성 댄스), 그룹 마당(주제별 그룹 활동), 나눔 마당(발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그룹 마당에서는 축제 참가자들을 성경 속 여성 등장인물 중 중년기 여성의 역할과 비교할 수 있는 여성들을 선정해 팀을 나누고, 함께 그 역할에 대해 모색해 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중년기 여성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구호를 선정하는 등 중년기 여성의 주체적 역할을 인식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또 본당 내 요셉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남성 신자들이 진행요원 및 음식 나르기 등 봉사자로 나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페스티벌을 진행한 박 수녀는 “초대교회 당시 교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이들은 바로 강완숙 골롬바를 비롯한 중년기 여성신자들이었고 지금도 교회 내 중년기 여성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며 “페스티벌에 참가해 유익한 시간을 보낸 우리 모두가 한국교회 여성신자로서 소명의식을 세우는 데 노력하자”고 말했다.
전시몬 주임 신부는 페스티벌에 앞서 봉헌된 미사에서 “내 남편, 아이들, 이웃 등 주변의 사람들이 나를 통해 하느님을 만난다는 것을 잊지 말고 하느님의 도구로써 하느님 것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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