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성모 발현지를 직접 찾아 제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었어요. 발현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해서 일이 커지기는 했죠.”
최근 서울 청담동 갤러리 와에서 ‘세계 성모 발현지’ 사진전을 연 은효진(베드로·의정부 탄현동본당)씨를 만났다. 은 씨가 전 세계의 성모 마리아를 찾아 나선지 3년째다. 부인 정원혜(소피아)씨와 함께 16개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만난 성모 마리아를 사진기에 한 컷, 한 컷 담아왔다.
“성모님과 가톨릭을 알리고 싶은 생각에 전시를 기획하고 화보집을 내게 됐어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알려진 발현지가 많지 않아서 비신자는 물론 신자들도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거든요.”
그는 성모 발현지 성지순례를 다니면서 많은 은총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총알 박힌 파티마의 성모상을 가까이에서 촬영할 수 있었던 것도, 4m 높이의 눈 속에서도 만나 볼 수 있었던 프랑스 라살레트 성모 마리아 등 모두가 귀하고 소중한 사진들이었다.
신앙인으로서 성모상의 모습을 찍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180여 점 중 40여 점의 사진을 선보였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예순을 넘긴 나이에도 그는 다음을 계획하고 있다.
“주님께서 재능이 주님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면 언제든지 봉사하고 싶어요. 아직 못 가본 발현지가 있다면 그곳에 가서 사진을 찍고 알리고 싶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은 아프리카 잠비아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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