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0일 갑자기 의식을 잃고 지주막하출혈 뇌동맥류 파열로 뇌사에 빠진 권세영(미카엘)씨. 의식을 되찾을 수 있다는 가족들의 기대에도 권씨의 뇌는 이미 멈춰버린 상태였다. 가족들은 평소 이웃과 나누는 것을 좋아했던 권씨의 뜻을 받들고자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장기기증을 결정했고, 권씨는 6명의 환우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최근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김운회 주교)에 고 권세영씨와 같은 나눔 실천자들이 늘고 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11월 위령성월을 맞아 전개하는 나눔 캠페인 ‘아름다운 유산’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들은 사후 장기기증, 기부보험인 천사보험 가입, 유언을 통한 재산 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학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우재홍(요셉·35)씨도 ‘아름다운 유산’의 천사보험에 가입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천사보험은 보험금의 수혜자를 한마음한몸운동본부로 지정해, 가입자가 사망 시 보험금이 가족 대신 가난한 이웃에게 돌아가는 기부보험의 일종. 우씨는 “한 달에 1만~3만 원 정도의 소액이지만 나중에 목돈이 돼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 줄 수 있다”며 “나눔은 돈의 액수보다 나눔을 전하고자하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문의 02-727-2262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원개발부 모금팀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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