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제2기 복음화학교’ 수료식이 11월 13일 오후 5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렸다. 평신도 인재풀(Pool) 창출을 위해 기획돼 작년에 이어 올해로 2기째를 맞은 복음화학교는 지난 9월 4일부터 10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총 10회 교육 중 9회 이상 출석한 314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수료미사 강론에서 “오늘날 현대 사회에는 현대인들의 인간성을 병들게 하는 수많은 비인격적인 문화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며 “따라서 어느 때보다 신자들은 급변하는 시대상황 속에 만연한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반하는 비복음적 현상에 대한 인식과 대처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교육을 수료하고 사목현장으로 나아가는 신자들이 듣고 배운 바를 행동으로 실천함으로써 교회와 세상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작은 밀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교구장 주교 명의의 ‘복음화학교 수료증’을 받은 314명의 수료자들은, 전인적(교리적·공동체적·인격적) 소양을 갖춘 평신도 지도자로서 대리구와 본당의 사목현장에 파견돼 조직적 봉사자 운영체계 안에서 은사를 발휘하게 된다.
안경란(페브로니아·52·퇴촌본당)씨는 “초기 교회의 강완숙 순교자와 같은 열정으로 신앙인답게 선교에 임하겠다”고 전했으며, 박희숙(데레사·55·오포본당)씨는 “본당에 돌아가 새로운 각오와 또 다른 시각으로 복음화의 첨병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군자(카타리나·67·송탄본당)씨도 “교수님들의 강의 내용을 토대로 이웃을 하느님 정신으로 물들이는데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교구 복음화국장 문희종 신부는 “10주간의 길고 힘든 교육에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내어놓은 신자들이 많다는 사실에서 조심스럽게 수원교구의 밝은 미래를 전망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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