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할머니가 40여 년간 한푼 두푼 모아온 목돈을 사제 양성을 위해 전액 봉헌했다. 임영자(골룸바·69·인천교구 역곡2동본당)씨는 11월 13일 인천가톨릭대를 방문, 총장 이석재 신부에게 장학금 1억2000만 원을 전달했다.
임 씨는 “암투병 이후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 하나로, 40여 년 간 장학금으로 드릴 수 있는 날만 기다리며 저축해왔다”며 “11월 13일이 정기예금 만기일이라 곧바로 신학교에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가족도 없이 혼자 생활하는 임 씨는 오랜 기간 장사 등을 통해 어렵사리 번 돈을 모아 이번 장학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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