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 지역 약학대학 신설을 놓고 유치에 나선 가톨릭대 총장 박영식 신부는 “반드시 약대를 설립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 신부는 지난 6월 정부의 약대 증원 방침이 발표되면서부터 발 빠른 행보를 이어왔다. 7월부터 설립추진단과 실무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왔으며, 10월에는 부천지역 정치인과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유치 지원협의회’를 발족해 지역사회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그는 “가톨릭대는 약대 신설에 필요한 최고수준의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완벽하게 두루 갖추고 있다”며 “특히 신약개발 분야의 역량이 풍부한 만큼 약대 유치가 성사되면 부천시가 추구하는 첨단의·약학 복합단지 조성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가톨릭대의 인프라는 무궁무진하다. 경기도에 부천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등을 두고 있으며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에 8개 부속병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신부는 “5층 규모의 교내 성심관 건물을 약학대학 단독 건물로 사용하기 위한 세부방침도 수립했다”고 말했다. 지난 학기까지 기숙사로 사용되던 성심관은 ‘김수환 추기경 국제관’이 신설되면서 현재는 비어있는 상태다. 신설 허가를 받는 즉시 2011년도부터 신입생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가톨릭대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어떤 대학보다 약학대학을 운영할 기반을 가장 잘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가톨릭대 약대를 향후 신약개발과 임상약학을 주도하는 의생명과학의 전진기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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