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찾는 참다운 사제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참다운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한국 프라도 사제회 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국제 프라도 사제회 총장 로베르 다비오(Robert Daviaud) 신부는 사제의 해를 맞아 우리시대가 요구하는 참다운 사제상은 그리스도의 참 제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제는 사제 직무를 기능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사제 개인이 갖추어야할 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존재를 통해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모습이 신자들 앞에서 그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복음 연구를 해야 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의 구원을 위한 감수성 또한 풍부해야 합니다.”
로베르 다비오 신부는 이를 위해 사제들은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의 편에서 그들과 항상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숨어있는 가난한 이들을 먼저 찾고 어려움이 무엇인지 식별해 알맞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프라도 사제회의 영성이기도 하다.
“사제는 그 부르심에 응답함으로써 큰 선물, 은총, 축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선물의 의미를 약화시키거나 소멸시키지 않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내어놓을 수 있는 사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프라도 사제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가난한 사람들을 복음화에 투신하는 사제들의 공동체로 프랑스 리용교구 사제인 슈브리에 신부에 의해 1860년 창설됐으며 한국 프라도 사제회는 故(고) 김수환 추기경에 의해 1975년에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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