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성 라자로 마을(원장 조욱현 신부)은 11월 21일 경기도 의왕시 아론의 집 대강당에서 라자로 돕기회 회원을 초청한 가운데 ‘제39회 라자로의 날’ 행사를 열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를 비롯해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 라자로 돕기회 이종덕 회장과 회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50여 명의 장기 후원자들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이용훈 주교는 감사장을 수상한 장기 후원자를 격려하고 “가장 중요한 시상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것”이라며 “한번 결심한 것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임에도 변함없이 후원회에서 활동하시는 여러분들의 모습이 바로 살아서 보는 기적이며, 나중에 하느님께로 불려갔을 때 바로 이 모습이 세상에서 한 선행 중 가장 크고 위대한 것이라 말씀해 주시며 영원한 생명의 품으로 불러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성 라자로 마을 원장 조욱현 신부는 “지난 10월 다미안 신부 시성식과 유럽 라자로 돕기 음악회에 참석해 우리 성 라자로 마을의 위상을 알 수 있었다”며 “이 모든 것이 끊임없이 후원을 해주신 여러분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개신교 신자로 18년 간 라자로 마을을 돕는 데 헌신해 감사장을 수상한 이미재(59)씨는 “천주교 신자인 언니가 천 원이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에 남편의 이름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 18년에 이르렀다”며 “어린 아들 역시 저와 남편의 모습을 보며 좋은 일에 동참하는 것을 보니 아들이 대견하게 느껴진다”는 소감을 전했다.
1970년 설립된 라자로돕기회는 매년 11월 셋째 주 라자로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나눔의 의미와 회원 간의 친교를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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