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하안본당 ‘실로암 장애인 공동체’(회장 이상철 스테파노)는 11월 28일 하안 복지관에서 영성교육 일일 피정을 열었다.
장애인 40여 명과 봉사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피정은 교구 김종두(스테파노) 선교사의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다’ 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종두 선교사는 “기도는 하느님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하느님의 뜻에 합당하게 생활하고 기도해야 한다”며 “현대 문명이 우리를 더욱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가장 행복한 사람은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다는 것을 믿고 순명했던 아브라함과 같은 사람”이라며 순명하는 신앙인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하느님의 뜻에 완전히 통하면 내 뜻이 이루어지며 성경은 죽어있는 글이 아니라 살아있는 말씀으로 말씀 안에 열매를 맺고 영성적인 성경을 통해 치유가 있기를 바란다”며 성경읽기의 생활화도 당부했다.
불편한 몸으로 여섯 시간의 긴 강의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장애인들은 한결같이 “하느님과 함께 걸은 긴 여정의 길과 같았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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