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 2주 - 자연과 더불어 삽시다.
‘아차, 오늘도 안 가져왔네.’
베로니카씨. 신발을 신을 때만 해도 기억했는데 오늘도 장바구니 가져오는 것을 잊었다. 어쩔 수 없이 매번 채소며 반찬거리를 살 때마다 비닐봉지를 쓸 수밖에 없다. 얼마 사지도 않았는데 검정, 파랑, 노랑 색색의 비닐봉지가 벌써 한 아름이다. 아~! 이 비닐봉지가 자연을 얼마나 파괴하는데. 장바구니 가져왔으면 적지만 할인도 받을 수 있고 분리수거할 때도 편한 것을…. 오늘도 베로니카씨는 비닐공해로 아파하는 자연에 할 말이 없다.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비닐봉지는 한해 4~5조 개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 비닐들은 5백 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 더구나 비닐은 썩을 때 해로운 화학성분들이 그대로 녹아 나와 땅을 오염시킨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종이컵도 마찬가지. 원료인 펄프는 주로 캐나다와 중국산 나무들이다. 그리고 종이 1톤을 만드는 데는 20그루의 아름드리나무가 필요하고, 무려 5만 명이 마실 물이 소모된다. 성당에서 자주 열리는 교육이나 피정, 회의 때는 가급적 개인 컵을 사용하자.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티슈보다는 손수건을 사용하는 습관도 들여 보자. 펄프 가공을 위해 베어지는 나무를 살리는 길이다. 표백처리를 하고 먼지가 나오는 휴지보다는 면 손수건을 사용하는 게 건강에도 좋다.
우리가 자연의 벗이 되기 위해서는 자연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 토마스 베리는 ‘어머니가 자기 자신의 생명을 다해 재난으로부터 하나뿐인 자기 아들을 보호하는 것처럼, 그대 자신의 자아 내에 그렇게 모든 살아있는 창조물에 대한 관심을 품으라’고 말한다. 자연의 벗이 되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모든 피조물들과, 이들의 희생으로 인해 우리에게 편리와 안락함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모든 피조물들로부터 얻는 속살인 자원을 소중히 여기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할 때 우리는 자연의 벗이 된다.
■ 즐거운 불편을 통한 ‘아프리카·제3세계 생명기금 모금운동’ 참여방법
즐거운 불편 실천사항 중 1개 이상을 선택해 하루 24시간 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실천한 후 성공 축하금(불편 1개 100~2000원)을 본당에서 받은 헌금통에 넣습니다. 이렇게 모인 봉헌금은 아프리카와 제3세계 가난한 지구촌 이웃을 위해 값지게 사용됩니다.
※ 문의 031-268-3907 한마음운동본부(www.thehanmaum.or.kr)
※ 아프리카·제3세계 생명기금 후원계좌
농협 377-01-053886 (재)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
※ 후원 ARS(한통 2000원) 060-700-1566
#<대림 2주간 실천할 즐거운 불편>
◆ 일회용 티슈 대신 손수건을 한번 더 사용하기
◆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을 한번 더 사용하기
◆ 일회용 기저귀 대신 헝겊 기저귀를 한번 더 사용하기
◆ (지갑처럼 접을 수 있는) 장바구니를 한번 더 가지고 다니기
◆ 가능한 한 재활용품(재생지 등) 한번만 더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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